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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제적 자유)

[대한항공 분석] : 항공 화물 운임 두 달새 2배 상승. 해외여행 여객 수요 더해질 것인가?

by 잘먹는박군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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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인사드립니다.

 

5/14일 관련 기사 한 꼭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TAC INDEX(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 화물 운임 지수) 기준 5/10일 홍콩 ~ 북미 노선 $9.53/kg로 올해 3/1일에 비해 두 달만에 2배 상승을 하였으며, 2015년 이후 최대 기록함' (출처 : 조선비즈)

 

대한항공의 실적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중대형 항공기 부족으로 화물 운송은 엄두도 못낸 LCC저가항공사(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과 달리 좌석 탈부착 가능 여객기로 화물 가동률을 높인 대한항공의 실적은 독보적이었는데요. 앞으로 화물 운임지수가 오를 것인가 하는 단기 모멘텀에 더해, 백신 접종시 해외 출/입국 자가격리 면제 등으로 해외 여행 증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장/단기적 추이에 대한 한번 분석해 보았습니다

 

1. 대한항공 / 시총: 10.4조(코스피37위) / 5/18일 종가 30,000원 / 21.1Q 매출 1.7조 ,영업익0.1조,순이익 -560억)

대한항공 21.1Q IR자료
대한항공 21.1Q IR자료

별도기준 1.74조 매출에 영업이익 0.12조이고, 연결기준 매출1.7조 영업이익 0.1조 기록하였습니다

화물로 선방을 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출이 급감한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고정비/이자비용/외화차손 등으로 영업 외 비용들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대한항공 21.1Q IR자료

영업 외 비용들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부채비율 급등이 자본잠식으로 이어질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부채비율은 줄었습니다 (634% →294%) 올해 1분기 진행된 유상증자를 통해 3.3조 자본확충이 컸는데요. 저도 유증 당시 구주주 자격으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였는데, 그때보다 더욱 주가가 안정적이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21.1Q IR자료

사실, 최근 주가상승은 대부분 항공화물운송 때문입니다. 여객기로 쓰이는 중대형 항공기(A330 등) 좌석을 탈착하여 화물 전용으로 빠르게 전환하였는데요. 올해1월부터 급등했던 HMM의 주가 역시 선박 및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해운화물지수 급등에 따른 것을 감안해 볼때,  항공 화물산업의 지수의 최근 급등이 대한항공 주가를 다소 정당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200%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한항공 21.1Q IR자료

중요한것은, 단기적으로 HMM의 해운산업지수와 같이 항공화물운임지수 역시 당분간 꺽이지 않고 지속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미국의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의 급등이 발표되면서, 소비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북미향 운임 지수 상승이 예상됩니다. 소비재에 더해 반도체 쇼티지로 나타나는 주요 중간재들의 공급 부족가 수요 폭발 양상으로 누적 대기 화물로 인한 화물 운임 지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시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21.1Q IR자료

여객산업에 대해서는 급감하여, 항공료 리스비용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항공화물 운임이 아무리 높아져도 순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여객운송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그래프만 봐도 떠오르니까요. 

대한항공 21.1Q IR자료

하지만 대한항공은 IR에서 국내선 수요에 더해 백신여권/Travel Bubble(백신접종자 여행허가) 및 최근 미국 국민 접종률 50% 초과에 따른 마스크 의무화 폐지 및 해외여행 검토 붐으로 여객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주가는 여객 운송의 재개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쉽게 말해, 약 6개월 뒤에는 적어도 우리가 가지는 못해도 선진국에서 우리나라 여행 수요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것이겠죠)

 

사실 화물 운송으로 전환하지 못한 국내 저가항공사 주식들이 최근 단기 상승세를 보여준것만 보아도 여객수요 회복이 이미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국내 항공주들의 단기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래 2가지에 대한 체크를 통해 투자 결정을 어느정도 내릴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항공화물운임지수의 지속 성장 : TAC INDEX(홍콩에서 발표하는 항공 화물 운임 지수)

-6월까지 항공화물운임지수가 지속된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대한항공 투자전 꼭 운임지수를 체크해야 하며, HMM의 주가 변동성과 해운운임지수도 같이 체크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2) 여객운송발표-최근 LCC의 상승만 보아도 이미 과하게 반영이 된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몇몇 LCC는 1분기 손실로 부분자본잠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단기간에 여행회복과 관련된 재료가 발표되지 않을 경우, 항공주들의 하락이 예상이 됩니다. 지속적인 체크를 통해 일부 선반영 부분이 걷어날 경우 매수 기회가 또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오늘은 대한항공에 대한 장/단기 시각에서의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고PER에 적자이익을 내는 만큼 저의 개인적인 투자성향에는 부적합하지만, 화물산업과 여객 기대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기에 같이 공부하는 의미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본문에 말씀드린 항공화물운임지수 혹은 여객 수요 회복 관련된 내용이 추가될 경우 한번더 포스팅하면서 같이 공부하는 시간 또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잘먹는박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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