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산돼지국밥' : 완뚝까지 식지 않는 수성구 지산동 국밥러 성지

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인사드립니다.

아침을 거르고 일을 하다가 일일 다 쳐내고 시간을 보니 1시30분이더라구요!ㅠ

점심 시간까지 못맞추었더니 든든한 한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국밥러 성지 '지산국밥'으로 향했습니다.

회사 선배가 추천해준 맛집으로 식지 않는 두꺼운 뚝배기에 푸짐한 머릿고기가 가득한 한끼.

작년 초 처음 접하고 개인적으로 아직 이 국밥을 능가하는 곳을 찾지 못해 500만 국밥충으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맛집 포스나는 허름한 외관과 어울리지 않는 조명이 저를 맞이해주더군요.

**주차 및 외관**
대구 수성구 지산동으로 대중교통 이용시 3호선 지산역에 내리면 곧 바로 입니다. 저는 차를 이용해서 이동하는데, 국밥집 옆 주차장은 구비되어 있지만, 항상 자리가 없어요.(사장님 차인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그 앞에 평행주차를 하거나 점심시간에도 골목에 주차할 곳이 많아서 주차로 문제된 적은 지금껏 한번도 없었습니다. 

국밥을 기다리면서 도로명 주소가 적힌 외부 간판을 사진으로 남겼어요.

처음에 지도 어플에 '지산국밥'이라고 적으니 안나왔는데, 제가 잘못 알았더라구요. '지산돼지국밥'이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안내를 받으 실 수 있으시더라구요.

**내부 시설 및 위생 등**

4인용 좌식 테이블 4석(총 16석) 과 4인용 입식 테이블 2석(총 8석)정도 자리가 있어요. 국내산 생돼지/고춧가루/무우를 쓰신다고 나와있고, 돼지국밥 핵심인 고기는 머릿고기를 쓰신다고 알려주셨어요. 점심시간에 가시면 웨이팅을 한 적은 한번 밖에 없기는 한데 항상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있어요.

다소 아쉬운점이 화장실인데 건물 외부에 있는 옛날식 화장실이 있어요. 남자화장실의 경우 따로 세면대가 없고 수돗가? 같은 곳이 있는데 사용하기가 조금 불편한 게 유일한 흠인 것 같아요.

 

**맛 평가 및 비쥬얼**

오늘 혼자 가니 간단하게 상하나 차려주셨어요. 옛날식 물수건 (이말 자체가 옛날식 같기도 하네요..ㅎ)으로 손한번 닦고, 끼니를 거르곤 배를 탄 한국인의 밥상 레전드마냥 바로 궁물 한 숟가락 입에 넣습니다.

저는 평소에 왠만해서는 간을 하지 않는 편인데, 특히나 여기는 위에 조미를 좀 더 해주셔서 딱 바로 먹으면 되더라구요.

이건 저만의 팁인데, 위에 보이는 마늘 있잖아요? 그거 바로 5개 정도만 뚝배기에 넣으시고 드시다보면 익은 마늘은 먹을 수 있어요. 왜그런고 하니 뚝배기가 정말 다 먹을때까지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그러라고 뚝배기인데 아닌 뚝배기들 많잖아요. 이건 정말 오래가서, 뜨끈하고 든든한 것 뜨겁게 마시듯 드시는 스타일에는 정말 강추 입니다.

제가 가성비를 좀 많이 따지거든요. 그래서 이건 비싼 국밥이 맞아요. 특히 대구 물가를 고려했을때 주차장이나 시설 대비 가격이 1천원정도 비쌉니다. 국밥에서 1천원이면 국밥 좋아하시는 국밥맵 키시면 대안이 정말 많아요. 

그렇지만 여기는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살코기를 좋아하고 내장국밥 이런건 안좋아해서 처음에 이 머릿고기를 보고는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거짓말 안하고 밥 한그릇 더 시켰어요. (처음 먹었던 날이 감동은 찐이에요.)

정말 부드러운 머릿고기가 비계와 살코기의 중간 식감이고 잡냄새도 하나 없어요. 

 

**전체적인 REVIEW**

- 아직 이 국밥을 이긴 국밥을 찾지 못한 박군으로서는 다소 편파적인 리뷰 (내돈내산)

- 주차장/위생/위치 등은 부족할지 모르나 , 머릿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잘살린 편

- 뜨끈한 뚝배기가 다먹을때까지 식지 않는게 포인트라 마늘 투하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

 

오늘 점심은 저의 최애맛집이다보니 다소 편파적인 평가였는데요.

다음 리뷰도 국밥 말고 저의 다른 최애 맛집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잘먹는 박군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