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77% 떨어진 아프리카TV주식 : 카카오,네이버와 비즈니스 모델 다르지 않다.
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인사드립니다.
21.06.04일 아프리카TV의 매도세가 심하네요(-7.77%)
최근3개월 상승률이 50%로 가파르게 성장중인 가운데, 공매도 세력들의 대량 매도 등 '종목토론실'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이유로 어제까지의 상승을 뒤로하고 큰 폭의 하락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5년간 보여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 그리고 그와중에 쌓이는 현금과 혁신적인 플랫폼 운영을 지켜본 바 장기적인 시각(최소 12개월) 으로 보았을 때, 상승할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는 3가지 근거를 오늘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섹터 내 낮은 PER(P/E 주가수익비율)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2500%(25배) , 지난5년간 650%(6.5배) 상승했지만, 벌어들이는 순이익도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주가와 순이익을 비교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은 12MF(향후12개월 예상) 17.77배로 동일 섹터(업종)인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PER 180배(하기 첨부사진 PER은 21.1분기 실적기준/ 12MF기준 PER70배)를 보여주고 있고 NAVER의 경우 라인재팬의 15조 주식평가 이익이 단순 회계상 반영되지 않은 기준으로 보면 12MF기준 PER50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이익 : 카카오,네이버 매출 구조와 다르지 않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업체 모두 국내 대표 온라인기술주로 플랫폼/광고/커머스/게임/컨텐츠/메신저 등을 독점하고 있으습니다. 아프리카TV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UCC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라이브방송,VOD방송으로 유저들을 유입시키고, 유입된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광고 매출이 발생하며, '별풍선'으로 BJ를 후원하는 과금 모델로 캐시를 창출하고 있죠.
21.04.30일 2021 아프리카티비 Q1 실적 발표가 방영되었습니다. 정찬용 대표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온라인 질의응답을 생중계로 진행하면서, 국내외 많은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강화하고, 자체 온라인몰 구축을 통해 '아프리카TV샵'을 더욱 강화하여 '커머스'사업에 대한 확장도 언급하였습니다.
결국 플랫폼/광고/커머스를 주축으로 하면서 E스포츠 등 온라인 게임에 특화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네이버,카카오의 그것처럼 확장되는 청사진을 제시해주었습니다.
낮은 PER에 고PER를 받고있는 섹터내 주도주와 유사한 플랫폼을 지지않고 한다는 점이 첫 번째 근거라 생각하였습니다.
2. 아프리카TV가 유튜브를 앞지르는 경쟁력 (BJ엔터테이먼트 소속사?)
1번 내용처럼 네이버/카카오의 매출 구조와 크게 다르지않게 성장하는 것은 맞는데, 다른 플랫폼 대비 특히 유튜브 대비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는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한 답변을 1분기 아프리카TV 실적발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답을 얻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유튜브가 방관자라면, 아프리카TV는 소속사의 역할을 하면서 신규 BJ들의 유입과 정착과 성공을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연예인 소속사(엔터테인먼트)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개인방송은 UCC(유저 크리에이티브 컨텐츠)이지만, 매일 24시간 소재를 스스로 기획하고 방송을하기에는 힘이 들죠. 그럴때는 자유를 주는 유튜브보다 BJ들의 소재개발에 함께하는 아프리카TV의 다양한 역할이 빛을 발하고 실제로, BJ들의 증가세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어도 국내에서는 유튜브가 가지지 못한 BJ케어기능을 할 수 있다는 심플한 아이디어가 앞으로 아프리카TV의 외형과 성장을 유튜브에게 뺏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조금 덜게 해주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저에게는 가장 큰 투자 포인트로 다가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3. 실탄 확보로 M&A 가능성 대두
장기적인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확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성은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도록 R&D를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유기적 확장도 있지만, 내가 못하는 부분을 M&A 등을 통해 인수하여 흡수하는 비유기적인 확장도 있습니다. M&A는 현금 확보가 잘 된 기업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며, 아프리카TV는 지난 4년간의 순이익을 통해 현재 잘하는 부분에 더해 못하는 부분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기업이 아닌 단순 투자기법으로만 보아도, M&A등 기업 성장과 관련된 뉴스 플로우가 발생하면 주식은 관심을 받게 되는 법입니다. 설령 M&A가 아니더라도 내부R&D나 주주친화정책(배당)을 통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여력도 있게 됩니다.
오늘은 아프리카TV 주식에 대한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3가지 요인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카카오,네이버와 유사한 매출,비즈니스 구조를 가졌지만 상대적 저PER이라는점 / 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지속적으로 BJ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생태계내 소속사의 역할 / 꾸준히 축적한 현금을 바탕으로 M&A등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성입니다.
2분기 아프리카TV에 대한 실적자료가 나오는대로, 제가 생각한 위 3가지 근거가 실제로 얼마나 이행되는지 혹은 변동은 있을지 또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상 잘먹는박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