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백 돼지국밥]국밥계의 샤넬 : 다대기에 길들여진 가성비충을 혼쭐내는 원물에 대한 자신감

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인사드립니다.

 

돼지국밥이 10,000원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재료가 좋다거나 접근성이 좋다거나 이런 생각이 앞서야 하는데, 저 박군은 그저 비싸다는 선입견이 먼저 머릿속을 채우더라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집은 이번 주말에 이런 저의 생각을 부셔버린 명품 돼지국밥집인 부산 수영구 광안동 돼지국밥집인 엄용백 돼지국밥 입니다.

국밥이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점을 부인하실 분들은 없으실 거에요~

그런데 이 국밥의 고급화에 대해선 '가성비'라는 잣대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왔더라구요.

이번 주말 10,000원 짜리 원물에 대한 자신감 가득찬 국밥을 먹고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외관 및 주차**

남부지방 대청마루 컨셉의 매장 디자인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었어요.

매장 입구 바로 앞에는 대청마루에 4인석 2개가 있었고(좌식) 매장 안으로는 입식테이블이 4인석 기준 약 10개가 있었습니다. 매장 외부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게 느껴졌어요.

주위에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엄용백 돼지국밥 매장 앞/옆이나 골목길 사이사이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변이 호프집이 많아서 점심에 가실 경우 생각보다 주차할 곳이 많지만 저녁에는 조금 어려우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쥬얼 및 맛평가 돼지국밥 10,000원**

4명이서 가서 3명은 부산식 , 1명은 밀양식 주문했습니다.

부산식과 밀양식에 대해서 현장에 설명을 제가 확인을 못해서 블로그 쓰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출처 : 엄용백 돼지국밥 스마트스토어)

밀양식은 진하게 우려낸 짙은 국물 베이스입니다. (설명 바로 밑에 지인의 밀양식 사진 찍었어요!)

아시겠지만, 투명하고 뽀얀 국물보다는 진하고 짙은 국물에 가깝구요.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부산식과 동일하게 여러 부위의 고기를 올려주셨던 것 같아요 (이미 밥이 말아져 있는 이유는 토렴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렴(퇴염) : 건진 국수나 식은 밥 따위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그 국수나 밥을 데우는 일

(토렴을 하게 되면 국물 안에서도 밥알이 갓지은 것 같은 탄성을 만들어낸다.)

 

부산식은 뽀얀 국물로 나왔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다양한 부위는 별도로 삶아내고 육수를 우려낸 사골 고기는 폐기처리한다고 하십니다. 이러한 정성으로 삶다보니 확실히 고기의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또한 원물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하니 다대기나 별도 조미료를 넣지 않고 먹어도 충분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REVIEW(내돈내산)**

1) 가성비만을 따졌던 박군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품질의 국밥도 수용가능함을 알게 해준 고퀄리티 국밥

2) 포스팅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개인별로나오는 고추장아찌 , 배추김치/깍두기/부추김치/고추마늘 모두 위생적이며 맛있었습니다.

3) 오소리감투 수육, 돈코츠라멘 등 서브메뉴도 있지만 처음오신분이라면 꼭 국밥을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부산식은 생각보다 맑다는 점. 밀양식은 고급 라멘집 육수와 유사하다는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5) 현재 부산 수영구 , 서울 종각 2개점 운영중이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