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제적 자유)

백신 수혜주 CJ CGV : 전환사채 이용시 약 16% 싸다 (주식공부:전환사채)

잘먹는박군 2021. 5. 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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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인사드립니다.

 

코로나로 타격이 컸던 한국의 AMC !(^^)인 CJ CGV가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27일 종가기준 31,800)

백신1회 접종시 야외 마스크 미착용 등 국내 백신 접종률 향상을 위한 여러 정책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항공,여행,레저,극장,면세점,호텔 등의 섹터에서 하반기 정상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좋은데요.

출처 :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2132668g

그래서 일까요? 조금만 더 버티면 정상화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코로나 이후 직격탄을 맞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CJ CGV도 운영자금을 확보하여 최대한 불씨를 살려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4/16일 공시하고 금일 5/27일 추가 공시한 3,000억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환사채 개념 및 이번 4/16일 CJ CGV 공시 체크 POINT**

●전환사채(CB)란? : 회사가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로서, 회사채를 일정한 조건과 기간이 충족되었을 때 주식으로 변환(Convertible) 가능한 채권(Bond) (Convertible Bond)

 

1) 전환사채명 : 씨제이씨지브이 주식회사 제3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 전환사채

2) 발행규모 : 300,000,000,000원 (3,000억원)

3) 전환사채 발행 목적 : 은행차입금 600억 상환, 회사채1,500억 만기도래 상환 , 영화 상영 등 운영자금 900억
4) 전환사채 만기 및 금리 : 2051년 6월 8일 (만기 30년) / 표면금리 1%

5) 회사채 주식 전환 가능 시점 : 2021년 7월 8일 (전환가액 26,600원)

6) 공모방식 : 주주우선공모 후 일반 공모 (구주주 우선 공모 기간 5/31~6/1일 , 일반공모 6/3~6/4일) 

 

위와 같은 6가지 정보에 대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사항은 단 한가지 입니다. 

'7/8일에 CJ CGV 주가가 26,600원보다 높을 것인가? 낮을 것인가? 입니다.

5/27일 종가 기준 CJ CGV 주가는 31,800원 입니다. 7/8일까지 약 5주간 이 주가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CJ CGV의 보유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분들이 할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6/3일~6/4일에 MTS를 통해 CJ GVV 전환사채에 공모하고 6/8일까지 금액을 납입한다.

2) 7/8일까지 약 5주간 기다린다.

3) 7/8일 내가 납입한 금액을 1주당 26,600원으로 계산하여 주식으로 전환한다 (예를들어 6/8일 회사채 공모당일 2,660,000원을 입금하게 되었다면, 7/8일 전환시 내 계좌에는 CJ CGV 주식 100주가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 물론 세금 및 전환 비용 등이 소폭 들어갈 수 있겠지만, 약 100주가 들어오게 되죠])

4) 7/8일 주가가 31,800원이라고 한다면, 26,600원으로 전환된 내 주가는 16%수익률을 얻게 된다

 

**이런 전환 가능 사채 발행의 장/단점은? (회사입장/ 투자자입장)**

(1) 회사 입장 (장점)

1)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표면 금리 1%) : 투자자들은 5주가 지난 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것을 목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사실 회사에 빌려주고 얻는 금리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 보다 당장 필요한 자금을 1%에 훨씬 싸게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전환이라는 추가 옵션을 넣어서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는 것이죠.

2) 30년을 만기로 하는 이러한 영구 만기채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이 됩니다.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회계상으로 부채비율 등의 지표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만약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그 금액은 부채로 잡히겠지만요.

 

(2) 회사 입장 (단점)

사실 장점이 곧 단점입니다. 만약 3,000억에 달하는 회사채가 7/8일이 되어서 모두 전환을 하게 될 경우 회사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공시자료를 확인해보니 3,000억의 회사채를 주당 26,600원으로 환산하여 전환이 될 경우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자그마치 24.32% 입니다. 기존100%에 24.32%가 갑자기 "나도 주주다!"라고 등장을 해버리면, 기존 주주는 기존 자기가 가져가는 주당 순이익이나 배당금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게다가 대주주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분 비중에 줄어들게 되겠죠.

(이는 유상증자와 유사한데, CB 발행 만큼 빈번한 유상증자 아래와 같이 포스팅해둔 것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https://life-plus-dream.tistory.com/73

 

(3) 투자자 입장(장점)

1) 전환사채는 돈이 부족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메리트로 느낄만한 주식 전환권을 넣은 것입니다. 5주뒤에 주식이 26,600원보다 더 빠지지만 않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5주간 자금이 묶이는 기회비용을 제외하고는 무위험 수익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투자자 입장(단점)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보통 CB는 주가가 낮지 않다고 판단될 때 기업에서 발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국면에서는 회사도 CB발행이 부담스러울 겁니다. 예를 들어, 20,000원짜리 주식이 코로나가 와서 10,000원이 되었는데, 돈이 없어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하면, 전환가액이 약 10,000원~20,000원 사이(대략 15,000원)에 형성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좋아져서 다시 주가가 20,000을 터치했는데, 전환가액15,000원에 CB가 전환가능한 날짜가 도래하게 되면 당시 투자한 모든 투자자들이 15,000원에 주식을 취득해 시세인 20,000원에 던져 차익을 챙겨버리면 회사 입장에서는 주가 방어에 철저히 실패를 하게 되죠. 반대로 생각하면 CB를 발행한다는 것은 회사가 CB를 발행해도 될 만큼 주가가 싸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구나 정도로 가늠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싸지 않다는게 가장 큰 리스크가 되는 것이죠.

 

오늘은 CJ CGV의 전환사채 발행 공시를 들고와서 전환사채의 개념과 유의사항 그리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저도 사실은 일반 공모 기간에 한번 청약을 넣어볼까 고민중인 상황인데, 아무쪼록 저의 글이 일부 투자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CGV 투자가 아니더라도 전환사채는 주식투자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환사채가 있는 주식은 피해야 합니다.

**주식 투자 TIP**

1) 전환사채가 있는 주식은 전환 가능 기간이 도래할 경우 주식 하락이 오게 되어 있으니 이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유상증자/전환사채 외에도 주식투자에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내용이 있을 경우 실제 공시로 또 설명드리며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잘먹는박군이었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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