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인상의 대출 중단 사태 및 주택담보 대출금리 영향
이번 달 당장 인상 없으나, 10월부터 코픽스 금리 인상 영향 발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를 빼주어 결정됩니다. 이번 8월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 p 인상이 되었지만, 당장 우리 주택담보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주택담보대출은 기준금리가 아닌 시장금리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통상 이 시장금리란 은행의 예금, 적금 등 은행 입장에서 은행이 고객에게 돈을 조달할 때 드는 자본비용의 가중평균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인상을 예견하여 반영된 상태인 것이죠. 이미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K뱅크 예금금리 0.2% 추가 적용 발표
카카오 뱅크와 함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재작년부터 활약하기 시작한 'K뱅크'가 27일 대표 예금상품인'코드 K 정기예금'의 금리에 0.2% P 인상한다는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예금금리에 적용이 되었고, 28일 0시부터 전구간에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K뱅크를 시작으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시중은행들의 예, 적금 금리의 인상이 이루어지게 될 텐데, 이렇게 되면 위에서 말씀드린 대출금리의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데, 수신금리(예, 적금)로 일컫어지는 자금 조달비용이 커지면 시장금리도 올라가고 대출금리도 올라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에 또 하나.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그에 맞게 추가로 인상이 된다면 이미 일부 상향된 시장금리가 한번 더 인상될 것이고 대략적으로 10월부터는 코픽스(시장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 금리가 인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아직 한 발 남았다"
27일 한국경제신문의 이주열 총재 일문일답 기사를 조금 차용하고자 합니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 가격 오름세를 억제하는 기대효과를 예상한다."
- "통화정책만으로 집값 안정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다소 둔화 효과는 있을 것이다."
- "금리 인상이 이론적으로는 소비,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최근의 유동성 상황을 보면 여전히 완화적이며 실물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저는 세 번째 답변을 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빠르면 올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연임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그가 생각하는 현재의 금리 수준 및 유동성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답변을 미루어 보건대, 현재의 델타 변이 확산 등의 문제가 백신 접종률 향상과 함께 경제 불황의 일부 해소 국면에 다다르면 한번 더 추진할 수 있겠다는 내용으로 들렸습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리포트를 보면 한국은행이 2021년 2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내용도 함께 있는 만큼 연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만약 시행된다면, 기존 금리 2배 인상이 대출 금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신규 대출 중단 및 한도 축소가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직장인 신용대출까지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기조가 보입니다. 한 곳의 대출이 막히면, 실수요뿐만 아니라 가수요까지 붙게 되면서 대출 가능 한도 대비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출 금리는 추가 인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존에 대출을 받아 변동 금리를 걱정하는 분들 외에도 신규 대출을 받으려는 분들에게도 인상의 영향이 고스란히 전이될 수 있다는 내용일 것입니다.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 적어두었으니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NH 은행 대출 중단 : 타은행 풍선효과와 내년 초 대출 러시
은행 일부 대출 상품 중단은 금융위 여신관리방안(21.04.29) NH농협은행을 포함하여 3개 은행의 대출 상품 일부 중단으로 부동산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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