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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성전자 5천원치 소수점 거래 가능 (내용과 수혜 업종 정리)

by 잘먹는박군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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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5천 원 치만 주세요"

국내 주식도 미국 등 해외주식처럼 소수점 거래를 2022년부터 추진하고자 준비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소수점 거래 시 물건적 권리와 채권적 권리 주체 이슈, 배당금, 의결권 등 주요 사항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또한 소수점 거래가 새로운 트렌드로 바뀌게 될 경우 예상되는 수혜 업종에 대해서도 저의 의견을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소수점 6자리, 물건적 권리 없음, 의결권 없음, 배당금 비례 배분 방식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주식 0,000001주 등 소수점 6자리까지 현재 매매가 가능한 것을 미루어보아 한국 증시에도 동일한 로직으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건적 권리가 없다는 의미는 소수점 거래를 통해 내가 0.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증권사와 나와의 거래 관계이지 이 주식의 한 조각(0.1주)에 대한 권리를 "예탁결제원"에서 인정해주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한국에서 지금까지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홍길동이 키움증권에 삼성전자 1주를 매수하게 되면 키움증권은 이 데이터를 예탁결제원에 넘겨서 배당 시즌이 되면 홍길동은 1주에 대한 배당금을 받으라고 고지서가 날아오게 됩니다. 예탁결제원이 홍길동은 삼성전자 주주로 인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미국의 경우 애플 1주 매수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진행되나, 애플 0.1주의 경우 스티븐과 모건스탠리 사이에만 거래가 진행되지 이것이 미국 예탁결제원이 보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권사는 스티븐에게 0.1주를 매매하는 동시에 제시카에 0.5주 모니카에 0.4주 매수 주문을 받아 1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고 사실상 애플 1주에 대한 보유주이자 정식 주주는 증권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0.1주에 대한 의결권을 주장하기는 어렵고, 배당금만 비례 배분하여 지급받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 예탁결제원을 통해 물건적 권리가 성립해야 한다는 법령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회하기 위해 예탁결제원이 수익 증권을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비율대로 배분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투자자가 삼성전자 1만 원 치만 소수점 거래를 하게 되는 것은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소규모 펀드에 1만 원만 가입한 것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증권사로 몰리는 의결권은 어떻게 휘두르게 될까?

증권사를 통해 소수점 거래를 하게 되면 자연수로 된 온주를 보유한 것과 달리 증권사와 채권적 권리만을 계약한 것이기에 보유자는 증권사가 될 것이고 의결권 역시 증권사가 가지게 됩니다.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의결권은 증권사에 몰리게 될 것이고 주주권 행사에 있어 심판이 선수가 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부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입까지 많은 의사결정을 통해 해결해야겠지만, 소수점 주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수점 거래는 액면 분할 효과와 유사하기에 증권업과 코스피 200으로 수혜가 시작될 것

애플과 테슬라 그리고 카카오가 보여준 액면분할은 주가 상승이라는 불패 신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한 주당 가격이 비싸 진입하지 못했던 많은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었는데, 소수점 거래는 이와 유사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소액투자자들의 신규 투자가 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수점 거래로 인해 이제 주당 가격이 아닌 가격당 주식수로 투자가 가능해지면 정량적 포트폴리오 구축 수요에도 맞닿아 있습니다. (백만 원으로 코스피 상위 100개 주를 각 1만 원치씩 주당 가격 관계없이 매수할 수 있다면 같은 돈의 양이라도 보다 다양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생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는 1차적으로 증권업의 고객 증가와 거래 대금 증가로 이어져 수혜가 될 것이며, 코스피 200 종목부터 이러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면 초기에 코스피 200 종목의 가격도 긍정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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