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17,900원 소고기 샤브 무한리필 장난없는 고기와 후식 아이스크림의 풍미가 아직도 생생하다.
평일 점심 회사 선배님들과 샤브20 만촌점을 방문했습니다. 이마트가 있는 만촌동 효신네거리 대로변에 위치해있는데, 대로변에서 그대로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깔끔하게 주차하고 방문했습니다. 뒤에 오신 만차인 분들은 매장 정면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는 것도 같이 봐서 주차는 문제가 없어보였고, 4인 테이블 기준 25석 이상 있어서 평일에는 따로 전화 예약을 안잡아도 될 정도의 규모는 되었습니다. 샤브 탕의 종류가 약 5가지 정도 있었는데 저희는 가쓰오부시와 마라홍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인당 17,900원이 평일 런치 기본 가격인데, 마라홍탕은 1,000원이 추가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스페셜 탕 추가 비용)
처음 오신 분들에게는 친절하게 사용 방법을 안내해주시는데, 크게 무리될 것은 없고 바로 푸줏간 코너로 직행해서 고기부터 받으시면 됩니다.


일단 저는 무한 리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입니다. 이윤을 내는 장사를 하는 매장 사장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한우를 무한리필로 하면 망할 것이고 그렇기에 고기의 질이나 서비스가 안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당연히 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직접 내돈내산을 경험한 바 여기는 고기의 질은 최대한 살리고 대신 잡스러운 서브를 많이 줄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슨 말씀이고 하니, 기본적인 야채를 제외하고는 쿠우쿠우 등 뷔페 체인에서 흔히 나오는 디저트, 과일 등 사이드를 최소화하고 한 두가지만 남겼습니다. 고기를 제외하고는 닭강정, 오징어무침, 쌀국수, 쌀죽, 라이스페퍼 정도 컨셉에 맞는 음식만 준비되어 있을 뿐 다양한 음식을 이것저것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게 좋았던게, 고기 좀 먹었다는 저희 남자 직원 네명 모두 고기의 질이 괜찮다고 입을 모았기 때문이에요. 고기의 선도나 풍미가 기대 이상이라 좀 과식을 한 면이 있는데 불필요한것들은 줄이고 고기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후식은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에스프로세로 만든 아포카도
고기를 익히는데 집중하는 동안 옆에 계신 선배님 두 분은 볶은밥에 손을 대셔서 많이 드시질 못하시더라구요. 그런 미끼에 걸려드신 것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였는데, 충분히 많이 드셨다고 하시면서 샤브탕에 사리를 익혀 드시고 죽을 끓여먹는 2단계로 바로 진입하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고기도 많이 먹었는데 탕이 괜찮다보니 사리와 죽도 굉장이 맛있었습니다. 후식 배는 따로 있어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확실히 매장에서 광고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소프트아이스크림 이상의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어서 에스프레소와 함께 아포카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주차, 매장 상태, 고기의 품질 등은 가격 대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성분들끼리 오시거나 가족 단위로 오시게 되면 약간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고기가 좋은 반면 메뉴가 그렇게까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남자분들끼리 오시거나 고기 좀 드신다 하시는 분들은 혼자 오실 때 가성비 좋게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실제로 점심 때 혼자오신 분 발견했어요. 혼밥이 대세니까요)
다음에도 더욱 유익한 내돈내산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