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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경력 기술서: 3분 내에 읽힐 수 있을까

by 잘먹는박군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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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직장 재직기간 만 5년. 경력기술서로 이직의 첫 발을 내딛다.

회사 공채로 입사하여 동기들이 하나둘 이직으로 떠나는 것을 보며 5년이 흘렀다. 최근 회사에 대한 실망과 한계를 느끼며 절싫중떠(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에 대한 생각이 최고조에 다달았고, 늦었지만 리멤버, 링크드인, 원티드 어플에 나의 간절함을 담기 시작했다.

 

이직에 대한 나의 간절함이 어떻게 인사담당자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 심장을 꺼내서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야 모두가 같겠지만, 내가 그에게 꺼내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장의 직무 기술서. 모두가 간절한 이 이직시장에 어떤 기술서가 선택을 받는 것일까? 첫 경력 기술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껴 가까운 지인들의 실제 경력 기술서를 실제로 살펴보면서 내가 얻은 답은 '원 페이지 리포트'였다. 스스로 얻은 결론을 토대로 직접 작성한 기술서의 레이아웃을 공유하자면 아래와 같다.

형식과 내용 중 형식 : 3분 내에 읽을 수 있는 형식과 내용을 짜야한다.

HR담당자의 입장에서 지원자 한 명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3분은 경력 사항과 이직에 대한 간절함을 리포트에 다 보여주기에 짧은 시간이겠지만, 상대방에게 할애된 3분의 시간을 생각하면 간단, 명료한 기술서를 더 선호할 것이다. 결국 하나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목적, 기여, 성과로 나누어 HR담당자가 나라는 지원자를 살펴보는 구조 자체를 목적, 기여, 성과 순으로 간단 명료하게 볼 수 있는 형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형식과 내용 중 형식에 대해서는 시간순으로 경력사항을 적되, 나의 역량을 포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출하여 형식을 구성했고, 면접 전형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형식과 내용 중 내용 : 특별한 프로젝트가 없는 직무라면?

일단 간단하고 명료하게 보일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형식(목적, 기여, 성과)을 차용하기로 했다면 이제는 나만의 내용을 그 안에 채워넣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조금 막막했다. 왜냐하면, 영업관리 직군인 나에게는 프로젝트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직무와 상황에 따라서는 프로젝트라기보다 운영, 관리 등 Routine한 업무의 최적화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과 회사가 더욱 많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조직에서는 운영과 최적화가 중요하니깐.

결국 나는 고민 끝에 루틴하게 진행한 일가운데 '변화'나 '탄생'이 있었는지를 고민했고, 나의 업무와 연관된 새로운 사업부와 상품의 출현과 부진한 사업 영역의 개선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이러한 논리 구조로 지난 업무를 되새겨보니 보이기 시작했다.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선정했고 이제 형식에 내용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직 양극화 시대 :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말자.

구인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도 이미 익숙해졌다. 전공과 산업군에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존재하는 채용 시장. 대학교때의 나의 전공 선택에 따라 대우가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은 몰랐지만 현재 인력 시장의 빠른 변화는 이미 양극화가 익숙하다. 또한 전공과 산업군을 떠나 이미 몇 차례 이직에 성공해 연봉과 이직에 대한 경험이 많은 멋진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처럼 이직이 여전히 낯설어 시작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하루 빨리 스스로를 점검하고 그를 바탕으로 향후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행동을 시작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이직 도전과 채용 플랫폼 업로드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었다. 스스로의 경력을 점검하고, 나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는 것 그 자체가 업무에 파묻혀 하나의 부품이 되어가는 번아웃 끝에 있는 나에게 자신감과 힐링감을 넣어준 계기가 된 것이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결과에 상관 없이 이직을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찾는 계기를 모두가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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