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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2분기 실적 발표 및 3분기 사업부 전망치 정리(8/6일)

by 잘먹는박군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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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2분기 실적 발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갱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의 peak-out(피크아웃) 우려로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잠정 실적이 오늘 발표되었다. 2분기 실적은 각각 매출 2조, 영업이익 0.7조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한번 더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주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하였다. 시장에서는 2분기 호황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오늘 실적은 주가를 상승시킬 변수가 아닌 상수였고, 핵심 변수는 3,4분기 및 내년에도 계속 호조를 이어갈 것이냐 꼬꾸라질 것이냐의 판단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가 오늘 직접 내놓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요약해보고자 한다.

 

금호석유 2분기 리포트
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금호석유 2분기 보고서

 

금호석유 2분기 실적 발표

합성고무 사업부는 영업이익률 39.5%로 21.1분기 38.1%를 한번 더 갱신했다. NB-Latex에 대한 말레이시아 등의 공장에서의 수요가 꺾이지 않고, 전방산업인 타이어 시황이 좋아지면서, 마진 스프레드가 지속되었다. 문제는 3분기에 이어질 것이냐인데, 오늘 금호석유의 입장은 3분기 이익의 감소다. NB-LATEX의 대표 원재료인 BD의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최대 판매지역인 동남아시아의 코로나 확대에 따른 공장 가동률이 낮아질 우려로 인해 원재료 상승만큼 판가를 상승시키기 어려운 구조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애널리스트의 금일 실적 발표 관련 보고서를 보면 3분기 22% 감익을 예상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락다운 등의 변수가 향후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합성수지 사업부는 영업이익률 20.4%로 21.1분기 21.3% 보다 약간 낮게 유지가 되었다. 합성수지 사업부는 석유화학 범용품 생산으로 ABS/PS의 주요 고객사인 자동차, 가전, 완구 등의 전방산업의 호조가 2분에 이어지며 매출액은 4,800억 수준까지 증가했다. 3분기에 대한 전망 역시 계절적 비수기 및 중국의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감익이 예상되나, 정기 보수와 역외에서의 유입 가능성이 낮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다.

 

기타 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페놀유도체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45.3%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45% 수준 증가하였고, 이익률 역시 20% 이상 개선되었다. 페놀유도체 단독 매출 규모가 7,400억 수준으로 합성고무(8,200억) 수준까지 급증하여, 기타 사업부의 성장세가 합성고무, 합성수지 사업부의 3분기 감익에 대한 부분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금호석유는 3분기 전망에 대해 BPA, Epoxy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다만 45.3%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스프레드 감소로 감익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시장의 우려는 피크아웃이 아니라, 경영진 리스크다.

상반기만 매출 4조에 영업이익 1.3조를 벌었음에도 하락 마감했다. 현재 시가 총액 6조에 대해 시장은 피크아웃을 우려해왔지만, 피크아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저평가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 감익이 있어도 PER가 4배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데, 대만의 동종업계의 PER 10 수준과 비교를 해보자면,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국제적 피크아웃 우려만으로는 설명이 불가하다. 역시 최근에 불거진 경영진 리스크 부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녹아있다고 생각이 든다. 주주친화적인 정책이나 적극적인 언론활동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회사의 향후 성장 방향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현재의 성과를 통해 어떤 사업에 확장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선포하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상승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내부적으로 지배구조나 금호그룹 계열사의 인수 등 사업 외적인 부분에 대한 회사의 접근이 나오면 나올수록 저평가는 지속되고,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다. 한 명의 주주로서 금호석유화학이 현재의 기회를 미래에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하루빨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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