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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제적 자유)

주린이 양적완화(QE) 개념 한방에 정리!

by 잘먹는박군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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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입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을 위주로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운영해왔는데요. 21년들어 주식시장에 신규로 참가하시는 투자자분들이 증가하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에 더해 수급(자금 유동성)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수급이란, 고객예탁금 70조 , 신용잔고 20조 돌파 등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주식시장으로의 유입)보다 한층 더 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양적완화 입니다.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양적완화>

정부 : "국채 줄게 , 누가 돈 빌려줄래? 

중앙은행 : "돈 빌려서 경기부양 한다고? 그래. 내가 빌려줄게"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성장을 위해 일을 합니다. 첫째는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인데, 2008년 이전 10% 금리 시대에는 금리를 5% 낮추면 기업이든 가계든 너도 나도 돈빌려서 투자하고 소비하고는 했지만,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1%에서 0.5% 로 절반을 낮춰도 그걸로 투자나 소비를 늘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답답합니다. 가계(민간)가 소비하고, 기업은 투자하여 생산/수출해야 고용이 발생하고, 임금이 발생하여 또 소비를 하고 이 소비가 있으니 기업은 물건을 더 만들고 투자하고.. 경제 성장의 순환이 이루어지는데 저금리 시대에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카드가 약발이 안먹히니 말이죠. 그래서 두 번째 옵션을 사용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정부가 빚을 내서 직접 시중에 돈을 뿌리는 것이죠.

정부가 빚을 내서 시중에 돈을 뿌리면, 다양한 명목으로 개인과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철도를 건설하고, 항만을 만들고, 고용을 늘리는 모습으로 개인과 기업은 새로운 돈줄이 생기게 됩니다. 이 정부의 부채(빚)가 돈줄이 되어 경제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정부가 부채(빚)을 내려면 국채를 발행하여,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이 국채를 팔아야 합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1% 수준입니다(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이 채권을 현시점 거래소에서 사게되면 10년 동안 1.1% 수준의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정부가 국채는 찍고 거래소로 가봤습니다. 사줄 사람이 없네요. 누군가 정부가 찍은 국채를 사줘야 국채를 판 돈으로(정부입장에서는 국가 채무겠죠) 시중에 경기부양책을 쓸텐데 말이죠. 시중에 사줄 사람이 있는지 볼까요? 1.1% 수준으로는 안사려고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이자를 2배 더 쳐주겠다고 해서 2.2%로 찍으니 사는 사람이 생겼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이 사람한테 팔아서 받은 돈으로 부양책을 쓰겠다? 가능은 하지만 실효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국가가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국채를 발행할 경우 1조달러 이상의 대규모 채권 발행을 하는데 시장(민간)에서 소화하기가 어렵죠. 설령 소화한다고 하여도, 가뜩이나 부족한 시장의 돈을 빨아들여서 그걸 다시 시중에 뿌린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민간이 아닌 단 하나의 마지막 옵션. 화폐발행권이 있는 중앙은행이 통화를 발행하여 국채를 사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양적완화는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국가가 자금을 조달할 때, 시중에 있는 자금을 건드리는 불상사 없이 자금을 조달하는 마법입니다. 물론, 국채를 발행하는 것 자체가 국가 채무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시중에 자금을 흡수하지 않고 경기 활성화 정책을 하면 경기부양은 경기부양대로 진행되면서, 민간사이 시중 자금도 유통이 활발해지며, 그 목적의 실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조바이든 당선인 1.9조달러(원화 2,000조) 경기부양책 발표(21.01.14 미국 현지시간기준-CNBC)

지난 주 바이든 당선인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경제의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 정상화를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규모는 1.9조 달러로 보조금지급부터, 부문별 임금 증가 등 다양한 세부 방법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2019년 GDP는 1.64조 달러로 바이든 당선인의 1.9조 달러 부양책은 슈퍼 부양책으로 이 돈을 위해 국채를 발행해야하지만, 시중(민간)에서는 이 국채를 모두 사줄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가 대규모 부양책을 위한 국채를 화폐를 찍어서 사주는 방법(양적완화-QE)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을 드리기 위해, 내용을 단축하다보니 개념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양적완화에 대한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먹는박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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