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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제적 자유)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 상장 중단 : 마윈의 비판 너머 금융시장 규제에 KEY가 있다.(최종 승자는 시중은행)

by 잘먹는박군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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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먹는박군 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중국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한 내용에 대해 함께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20대에 중국 교환학생과, 한국 제조기업의 상해지사 등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중국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중국에 대한 공부를 놓친 부분이 항상 아쉬워, 주식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공부를 하고자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알리페이, 잭 마윈으로 한국에 익숙한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의 원인과 향후 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 중국P2P대출 부실 폭발 : 금융규제안받는 소규모 P2P업체 모두 정리 단행
2015년 이쭈바오라는 P2P 대출 업체는 598억 위안(약 10조 원) 규모의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로 투자자 9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보는 사건이 터졌죠.
투자자에게 15%가 넘는 높은 이자를 약속 후 다른 투자자에게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가짜 수익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고, 이 회사 대표는 2017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15년 한때 신금융으로 중국금융 당국에서도 온라인P2P대출을 장려했으나, 금융규제를 받지 않다보니, 부작용(돌려막기,유령투자회사설립 등)이 최근 커지면서 모든 소규모P2P업체들이 소규모 대출회사로 변경하라 지시하였는데, 이를 허가받기 위해 10억위완의 자산을 보유해야하다보니 사실상 90% 이상 퇴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2. 앤트그룹의 ‘마윈’ : “중국금융은 시스템위기가 없다. 중국 금융에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 시중은행들이 리스크에만 집중하여 많은 기업들 어렵게 했다. ”
중국 금융당국이 P2P대출로 국민들의 많은 피해를 수습하면서 금융규제를 받지 않는 대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는 와중 마윈이 이런 멘트를 하게 된 것이죠.
중국당국 입장에서는 개인(PEER) TO 개인(PEER) 대출 연계 수수료를 얻는 P2P업체와 그 업태가 유사한 핀테크대출(알리페이,징둥,샤오미 파이낸셜)업체의 성장이 P2P부실대출 사건으로 이어지길 원치 않았는데, 온라인소액대출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트그룹이 상장을 통해 금융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과 비판이 이어지면서, 엔트그룹 동시 상장(상하이,홍콩)이 중단되게 되었습니다.

3. 앤트그룹 시총 330조? : 소액대출 규제 적용시 밸류에이션(시총) 대폭 하락 가능성
매출액의 40%를 온라인 소액대출에서 가져오는 앤트그룹이 중국 시중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받게 되면, 온라인 소액대출의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한국에는 이미 익숙한 징둥닷컴, 샤오미 등 업체들도 파이낸셜 자회사를 두어 핀테크 사업(대출 등)을 확장하려 했던 계획도 제동이 걸릴거구요.

4. 승자는 시중은행 : 11월 주가 상승 ‘초상증권’ 20% , ‘농업은행’ 10% :
온라인소액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초안에는 1인당 20만위안(5,800만원)을 최대 한도로 두면서, 기존 핀테크업체들에게 고객을 빼았겼던 시중은행들이
이번 사태의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어요. 여기에 중국 금융 시장 개방의 큰 흐름 역시 중국 은행들의 성장성에도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중국시중은행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과 한국의 핀테크업체들과 자회사를 두어 핀테크사업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중국 사례를 통해 리스크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는 점이죠.

오늘은 앤트그룹 상장 중단에 대해 중국 금융시장의 최근 상황과 향후 전망을 중심으로 풀어보았고, 이 가운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도 함께 확인해보았어요.

이상 잘먹는박군이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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